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시리아 기지에 대한 미군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시리아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시리아 공습은) 화학무기 사용을 막기 위한 최고의 방침으로써 신중한 군사적 대응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시리아에서 (미국의) 목표는 '이슬람국가'(IS) 격퇴"로, 이는 공습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한 후 "미국의 시리아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공습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후회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시리아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면서 "화학무기가 사용되지 않는 것은 미국의 핵심 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돼 있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6일 민간인에 화학탄을 투하한 시리아 공군기가 출격했던 공군 기지를 향해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