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립떼 틴트 인 밤. (사진 = 입생로랑 페이스북)
볼립떼 틴트 인 밤. (사진 = 입생로랑 페이스북)
올 봄 '틴트'와 '밤' 두 가지 기능을 합친 립스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스러운 발색에 보습 효과까지 줄 수 있단 점이 소비자를 끌어당기는 요인이다.

13일 SSG닷컴에 따르면 이달 들어 입생로랑 '볼립떼 틴트 인 밤'은 립스틱 카테고리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다른 온라인몰에서도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주 볼립떼 틴트 인 밤의 매출은 전주보다 5% 증가했다.

입생로랑 볼립떼 틴트 인 밤이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히트상품이 된 비결은 틴트와 립밤을 합친, '틴트 립밤' 이라는 데 있다.

립스틱이나 틴트만 바르면 입술은 건조해지기 쉽다. 그렇다고 립밤을 덧바르면 립스틱이 밀리면서 색이 날아간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볼립떼 틴트 인 밤의 가운데엔 입술 모양의 틴트가 들어가 있고, 그 주위를 립밤이 감싸고 있다. 보습과 동시에 발색도 강화하면서 립 제품의 본질적인 한계를 해결했다는 분석이다.

몇 번 덧바르더라도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이는 호호바 오일, 마카다미아 오일 등 보습성분을 담으면서 틴트를 따로 분리한 구조 덕분이다. 핑크, 코랄 등 총 12가지 색으로 구성됐으며, 판매 가격은 4만5000원이다.

박민지 11번가 뷰티팀 MD(상품기획자)는 "보습 밤과 틴트가 합쳐진 제품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화이트데이에 매출이 8배 급증했고 이후에도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바비브라운에서도 올해 엑스트라 립틴트를 재출시했다. 지난해 한정판으로 선보이자마자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어 올 봄 다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코랄, 핑크색이 투명하게 들어가 자연스러운 입술색을 보여준다.

라네즈의 투톤 틴트 립 바도 틴트와 립밤을 합친 제품이다. V자로 틴트가 들어가 있고, 그 위를 립밤이 감싸고 있는 구조다. 총 8가지 색으로, 덧바르면서 그라데이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