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앱 구동 테스트 결과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S8이 지난해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7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IT전문 유튜브 계정 에브리씽애플프로(EverythingApplePro)가 지난 8일, 실제 앱을 실행시키며 속도를 측정한 결과 갤럭시S8의 구동속도가 아이폰7보다 2배 가까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트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35와 지난해 공개한 애플의 A10 프로세서를 장착한 단말기를 통해 이뤄졌으며 스냅 쳇 등 16개 앱을 순차적으로 실행해하며 시간을 측정했다.

실험에 이용된 애플리케이션은 스냅 쳇, 인스타그램, 카메라, 구글 맵, 어도비포토샵 익스프레스, 마인크래프트와 슈퍼마리오 및 포커 게임 징거, 게임로프트의 아스팔트, 갱들의 전쟁, 넷플릭스, 우버, 아마존, 엘프 등 16개다.


1차 테스트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다. 전체 앱을 시행시키는데 아이폰7은 3분38초16이 소요된 반면 갤럭시S8은 7분35초74나 걸려 2배 이상 느렸다. 2차 테스트 역시 아이폰7은 28초 57에 불과했지만 갤럭시S8은 1분59초로 4배 이상 소요돼 비교 대상이 되지 못했다.

부팅에 소요되는 시간도 아이폰7은 17초인 반면 갤럭시S8은 27초나 걸렸다. 개별 앱별 비교를 보면 스냅 쳇이나 인스타그램은 비슷했지만 카메라와 구글 맵 구동은 갤럭시S8이 근소하게 앞섰다.

마인크래프트와 슈퍼마리오 런은 S8이 조금 앞섰지만 포토샵 익스프레스, 갱들의 전쟁, 아스팔트, 포커 징가는 물론 기본 웹브라우저와 CNN 등 개별 웹브라우저 등 대부분의 영역이세 아이폰7이 현저히 빠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일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갤럭시S8이 싱글코어 점수는 낮은 반면 멀티코어에서는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용량 게임에서는 S8이 앞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이러한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고용량 게임일수록 아이폰7이 더 빨랐다.

이는 일부 공개된 벤치마크 자료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유튜버가 실시한 긱벤치 테스트를 보면 갤럭시S8의 싱글코어 점수는 1846점으로 아이폰7의 3478점에 비해 절반에 불과했다.

멀티코어 점수는 옥타(8)코어 스냅드래곤835가 월등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5917점을 보인 아이폰7과 비슷한 5929점을 보인데 불과했다. 안투투(Antutu) 벤치마크는 갤럭시S8이 3500점 가량 높았다.



◆…사진:유튜브


스냅드래곤835는 2.35GHz 쿼드(4)코어에 1.9GHz 쿼드코어로 구성된 옥타코어로 2.35GHz 듀얼(2)코어와 보다 낮은 클럭 스피드의 듀얼코어 등 쿼드코어인 A10 퓨전에 비해 코어 수가 2배나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코어는 절반에 불과하고 이론상 크게 앞서야 하는 멀티코어에서도 앞서지 못한 결과를 보인 것이다. 이러한 CPU의 성능차이가 실제 구동속도에서도 뒤지는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이 경쟁해야할 제품은 한 세대 지난 아이폰7이 아닌 올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8이다. 더 빠른 고성능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디자인까지 완전히 새롭게 변경된 아이폰8과 경쟁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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