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선 18척으로 증가…해기사 채용 200여명으로 늘릴 예정

새로운 국적 선사인 SM상선이 한진해운이 운항했던 대형 컨테이너선 3척을 추가로 확보했다.

SM상선은 현재 홍콩에 있는 8천6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인수하기로 선주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말한다.

이 배들은 한진해운이 미주와 유럽노선에 투입했던 핵심 선박이다.

이로써 SM상선은 한진해운이 운항했던 컨테이너선 가운데 6천500TEU급 8척 등 모두 11척을 인수하게 됐다.

6천500TEU급 5척은 4월 20일부터 아시아~미주 항로에 차례로 투입된다.

SM상선은 1천700TEU급 3척, 4천300TEU급 1척, 6천TEU급 2척을 외국선주로부터 사들였다.

이에 따라 자체 선박이 18척으로 늘었다.

지난 8일 베트남·태국노선에 투입한 1천300TEU급 선주에게서 빌린 용선 4척은 5월까지 모두 반환하기로 했다.

SM상선 관계자는 "앞으로 미주 동안, 유럽 등지로 노선을 확대할 것에 대비해 미리 선박을 확보하기로 했다"며 "당장 우리가 운항하지 않는 배는 다른 선사에 빌려주었다가 노선 개설과 물량 추이를 봐서 차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박 확충에 따라 SM상선의 선원 가운데 한국인 해기사 수는 현재 140여명에서 조만간 200여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SM상선은 자체 선박에 필요한 해기사는 전원 한국인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한진해운 출신이 주를 이루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