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재 기자 ]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자동차의 SM6 등 17개 차종 9만7038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결함 시정)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SM6는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위에 있는 플라스틱 커버에 문제가 있다. 고정력이 부족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은 2015년 10월5일부터 작년 10월24일까지 제작된 차량 5만110대다.

동시에 작년 5월19일부터 8월8일까지 제작된 SM6 1만5938대는 어린이 보호 잠금장치의 부품 결함으로, 작년 1월21일부터 3월19일까지 생산된 5626대(2.0 가솔린 엔진)는 워터 펌프 관련 부품의 재질 불량으로 각각 리콜을 실시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안전기준 위반으로 6억1100만원의 과징금도 부과받을 예정이다.

국토부 조사 결과 LED(발광다이오드)를 장착한 SM6는 오류로 제동등이 수 초간 점등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5분 넘게 연속으로 제동등이 켜진 뒤 소등되면, 다시 브레이크를 밟아도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리콜된다.

대상은 2015년 11월26일부터 작년 11월11일까지 제작된 LED 장착 SM6 2만2395대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이보크와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자동변속기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대상은 2013년 6월28일부터 2015년 1월12일까지 제작된 1265대의 차량이다.

이와 함께 2013년 5월1일부터 2015년 6월15일까지 만들어진 재규어 XF 837대는 연료 호스 손상으로, 재규어 XE 디젤 85대(2014년 12월16일~2015년 6월15일 제작)는 연료냉각장치의 조립불량으로 각각 리콜한다.

FMK(포르자모터스코리아)에서 수입하고 판매한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기블리 350, 콰트로포르테 GTS, 콰트로포르테 S Q4는 저압연료호스의 제작결함이 나타났다.

2013년 8월22일부터 2015년 1월5일까지 제작된 차량 536대가 대상이다.

이번 리콜에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판매한 GL 350 블루텍 4매틱, GLE 250d 4매틱, GLE 350d 4매틱, GLS 350d 4매틱도 포함됐다. 중앙서랍을 고정하는 고무범퍼의 결함이 발견되서다.

대상은 작년 7월21일부터 8월16일까지 제작된 167대다.

E 300과 E 300 4매틱 28대(작년 7월19∼28일 제작)는 자동변속기 조종레버 모듈 결함으로, ML 350 블루텍 4매틱 3대(작년 1월6일 제작)는 전방 완충장치의 부품 불량에 따라 각각 리콜된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지프 컴패스(작년 6월10∼21일 제작) 48대는 엔진 내 연결단자의 제작불량으로 리콜한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는 정해진 기간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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