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교사들이 처우 개선과 가파른 물가상승률에 걸맞은 급여 인상을 요구하며 6일(현지시간)부터 48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했다고 라 나시온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전국의 국공립·사립 학교 교원 노조 소속 교사들은 개학일인 이날 수업 대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가두 행진을 벌였다.

노조들은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40%를 웃돌았다며 이를 보상하려면 35% 안팎의 급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주 교육 당국은 절반 수준의 급여 인상률을 제시해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실제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지역 교원 노조는 35%의 급여 인상을 요구했지만 주 정부는 18% 인상을 제시했다.

앞서 은행 노조는 지난달 올해 임금 협상에서 24.3%의 임금인상에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