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아방가르드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아방가르드
고급차의 대명사 벤츠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올들어 국내 시장에서 준중형 승용차인 현대자동차 아반떼 만큼 팔리며 수입차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히는 모습이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2월 수입차 브랜드별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5534대로 1위를 차지했다. 올 1-2월 누적 등록대수는 1만2382대로 같은 기간 아반떼 판매대수 1만2417대에 육박했다. 점유율은 34.14%를 기록했다. 등록 수입차 3대 중 1대가 벤츠인 셈이다.

2위는 BMW로 전달 대비 32.6% 증가한 3202대가 등록됐다. 이는 신형 5시리즈 출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렉서스(896대), 랜드 로버(765대), 도요타(741대), 포드(709대) 순으로 나타났다.

2월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20d(998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829대), 렉서스 ES300h(617대)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6688대(41.3%), 디젤 8020대(49.5%), 하이브리드 1504대(9.3%)였다.

구매 유형별로는 2월 중 등록 수입차 1만6212대 중 개인구매가 1만270대로 63.3%를 차지했고, 법인구매가 5942대로 36.7%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2968대(28.9%), 서울 2549대(24.8%), 부산 690(6.7%) 순으로 집계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2월 수입차 시장은 영업일수 부족과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는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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