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면적 125만㎡, 연면적 7만7000㎡ 규모
2019년 상반기까지 2억5000만 달러 투자
LG전자와 테네시주가 현지시간 28일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주청사에서 LG전자 세탁기 공장 투자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줄 왼쪽부터)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빌 해슬램 테네시 주지사, 뒷줄 왼쪽부터 커티스 존슨 테네시주 하원의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킴 맥밀란 클락스빌 시장,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

LG전자와 테네시주가 현지시간 28일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주청사에서 LG전자 세탁기 공장 투자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줄 왼쪽부터)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빌 해슬램 테네시 주지사, 뒷줄 왼쪽부터 커티스 존슨 테네시주 하원의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킴 맥밀란 클락스빌 시장,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

LG전자(49,400 +0.82%)가 미국 테네시주에 세탁기 생산공장을 짓는다. 이달 초 미국법인 신사옥을 착공한 데 이어 미국 현지에 공장 신설까지 결정했다.

LG전자와 미국 테네시주는 28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Nashville)에 있는 주(州)청사에서 빌 해슬램(Bill Haslam) 테네시 주지사,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킴 맥밀란(Kim McMillan) 클락스빌(Clarksville)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 세탁기 공장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전자의 미국 세탁기 신공장은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 세워진다. 상반기까지 부지 계약, 생산라인 설계를 마치고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대지면적 125만㎡에 건물은 연면적 7만7000㎡ 규모다. 2019년 상반기까지 2억5000만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신공장이 가동되면 연구개발·디자인, 판매, 서비스에 이어 생산까지 사업의 전영역이 현지화된다. 그만큼 미국에서의 가전사업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네시주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세탁기는 2019년 상반기부터 미국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미국 신공장에서 LG만의 차별화된 DD모터를 적용한 드럼세탁기, 통돌이 세탁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공장의 세탁기 생산능력은 연간 100만대 이상이다.
LG전자, 미국 테네시에 세탁기 공장 짓는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세탁기 생산지를 검토했다. 2014년 물류 인프라, 현지 부품 수급, 인건비 등을 고려해 8개 주(州)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지난해 초부터는 8개 주에 대한 현장 실사, 주정부 지원 등을 면밀히 비교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는 테네시주를 포함한 4개 주(州)를 2차 후보지로 압축했다. 최근까지 각 후보지에 대한 사업경쟁력을 검토해 온 끝에 테네시주 클락스빌을 최종 선정했다. 인력 확보, 기반 시설, 원가경쟁력, 세제혜택을 비롯한 각종 인센티브 등을 검토해 최종 결정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대표이사 CEO 조성진 부회장은 “6년 이상 검토해 온 미국 생산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테네시주에서 찾았다”며 “주요 전략시장인 미국에서 지속 성장을 위해 현지 생산체제를 비롯한 인프라 투자는 물론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 투자를 통해 고객이 선망하는 1등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LG전자 미국 세탁기 공장 조감도.(자료 LG전자)

LG전자 미국 세탁기 공장 조감도.(자료 LG전자)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Stevenson Company)에 따르면 LG전자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900달러가 넘는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이 28.9%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국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절차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도 미국에 가전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알려진 상황이어서 한국 기업들의 미국내 투자가 잇따를지 주목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