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경 머니로드쇼] '노후 생활비' 주택연금 가입 4만명 돌파
소유 주택을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담보로 맡기고 매달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처음으로 4만명을 넘었다. 기대수명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주택 외에는 별다른 재산이 없는 노년층을 중심으로 지난해에만 1만명 넘게 새로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4만586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신규 가입자는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1만309명으로 전년(6486명) 대비 59% 급증했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만 72세, 평균 연금수령액은 월 9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2월1일 기준으로 실거래가 3억원 주택을 가진 70세 부부(연소자 기준)가 정액형 종신지급 방식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매달 92만4000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65세 부부가 같은 조건으로 가입하면 월 연금은 75만8000원이다. 부부 사망 후 주택 매각가격이 연금지급액보다 많으면 차액을 자녀에게 돌려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