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해 새로 출범한 SM상선이 다음 달 첫 항해에 나선다.

SM상선은 3월 8일 한국∼태국·베트남 노선(VTX) 출항을 시작으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VTX에 이어 10일에는 한국∼하이퐁(KHX) 노선을, 19일에는 중국∼서인도(WIN) 노선에 차례로 배를 띄운다.

SM상선은 노선 구축의 핵심인 컨테이너 선박 12척과 컨테이너 2만 상자를 확보했다.

선대 구성은 6천5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8척, 4천300TEU급 1척, 1천700TEU급 2척, 1천TEU급 1척이다.

온라인 서비스(e-Service)를 구축해 화주를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으며 현재 스케쥴 문의와 예약이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M상선 관계자는 "정기선 서비스의 핵심인 네트워크와 인터넷 서비스 구축이 출범한 지 40여 일 만에 완료한 것은 한진해운의 시스템과 인력을 승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M상선은 4월 중 원양 컨테이너사업의 핵심인 미주 서안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