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임 사장에 김장겸(57) MBC 보도본부장이 내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사장 후보 3명을 면접하고 투표한 결과, 재적 과반의 지지로 김 본부장을 신임 MBC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

방문진 이사는 총 9명으로, 그 중 청와대 포함 여권 추천 인사가 6명, 야권 추천 인사가 3명이다.

사장은 이 중 재적 과반인 5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선임된다.

이날 야당 추천 이사 3명은 이번 사장 선임 과정이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비판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 내정자는 고려대 농경제학과, 고려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영국 카디프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1987년 MBC에 입사해 런던 특파원, 정치부장, 보도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신임 사장 임기는 2020년 주주총회 이전까지 3년간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li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