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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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가 봄을 앞두고 한 발 빠르게 봄 과일과 봄나물 등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봄맞이 마케팅'에 돌입했다. 신선한 제철 메뉴를 소비자에게 제공함과 함께 '한정판 메뉴'전략으로 고객을 유혹한다는 전략이다.

외식업계, 봄 제철 식재료로 입맛 살린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본죽은 2015년 첫 출시 이후 가장 인기 있는 계절메뉴로 손꼽혔던 '봄냉이 바지락죽'을 재출시했다.

냉이 특유의 쌉쌀한 향과 바다 내음을 머금은 바지락이 어우러져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한 냉이, 단백질과 철분 함량이 높은 바지락을 이용해 맛과 영양을 모두 살렸다.

본죽의 봄냉이 바지락죽은 5월말까지만 판매된다.

봄 과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큼한 딸기다. 주요 외식업체들도 딸기의 색감과 향을 그대로 살린 메뉴들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딸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딸기 도넛 3종을 출시했고 빕스도 봄 디저트 10종과 샐러드바 신메뉴 4종 등 14종의 봄 메뉴를 선보였다. 특히 딸기 레드벨벳 케이크, 딸기 밀크 푸딩 등 봄 딸기로 만든 디저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만날 수 있는 제주도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들도 눈길을 끈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제주의 봄'을 콘셉트로 신메뉴 15종을 내놨다. 제주푸른콩장, 제주성산빨강무, 제주구좌당근 등 제주도의 특산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는 제주푸른콩장을 양념장으로 발라 구운 돼지직화구이, 봄철 주꾸미와 바지락을 넣은 삼다 주꾸미 연포탕 등이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계절이 바뀌면서 신체리듬이 바뀌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짐에 따라 제철 식재료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며 "입맛을 살릴 수 있는 건강한 음식으로 몸 속 활력을 챙길 수 있도록 싱싱한 제철 식재료를 더한 봄 제철 메뉴를 한정적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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