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김상호 /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
김상호 /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
‘조작된 도시’ 김상호가 명품 악역으로 변신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조작된 도시’는 개봉 12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앞서도 2017년 개봉작 중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흥행의 중심에는 권유(지창욱 분)와 극렬하게 대립하는 김상호가 있다.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긴장감을 이어가는데 ‘역시 명품배우’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김상호는 간사한 미소를 짓다가도 순식간에 돌변하는 싸늘한 눈빛은 모두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누구라도 살아남을 수 없도록 악행을 저지르는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인물은 기존 이미지와는 차별화돼 최강 악역의 면모를 보여줬다.

온몸을 휘어감은 문신과 더불어 뿜어져 나오는 살벌한 분위기는 이전의 김상호를 모두 잊게 하며 눈빛 하나만으로도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캐릭터를 위해 대사, 행동 하나하나에 세심한 준비를 기울여 무게감 있으면서도 절제된 악역을 완성해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극적 긴장감과 몰입도를 단번에 끌어올린 김상호의 열연은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비주얼부터 내면까지, 캐릭터와 하나가 된 김상호의 색다른 변신은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작된 도시’는 단 3분 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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