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일본에 취항하는 외국 LCC 중에서 여객을 가장 많이 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글로벌 항공정보 제공업체 OAG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일본에 취항한 해외(일본 제외) LCC 중에서 가장 많은 196만6000석을 공급했다. 일본에 취항한 해외 LCC 18개 중 1위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인천 김포 부산을 기점으로 일본 6개 도시 11개 노선을 운영했다. 133만7000석을 공급한 2015년 대비 47% 증가한 수준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공급 좌석을 대대적으로 확대했는데도 평균 탑승률이 85%를 넘는 등 일본 노선에서 시장 지배력이 한층 높아졌다”며 “올해도 일본 노선 공급석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부터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에 증편을 시작했다. 오사카 노선은 2~3월 기존 주 14회에서 주 19회로 늘리고, 주 7회 운항 중인 인천~나고야 노선은 다음달까지 주 14회로 확대해 하루 두 차례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