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번 주중 미국 시장에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친환경차 시장에 도전한다.

13일 EV옵세션에 따르면 마이크 오브라이언 현대차미국법인 부사장은 "지난해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는 110만명에 달하지만 유지비용과 내구성, 동력성능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며 "이러한 단점을 지운 컴팩트한 크기의 아이오닉 일렉트릭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마케팅은 3월말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외신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단점으로 짧은 1회충전시 주행가능거리를 꼽았지만 이를 극복할 무기로는 가격 경쟁력을 들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1회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평균 124마일(도시 135마일, 고속도로 110마일)에 불과해 일반 소비자들이 필요로하는 200마일에 못미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외신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경쟁차종인 토요타 프리우스 또는 라브4보다 저렴하고 기아차 니로와 비슷한 가격대(2만2,000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대차가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용량을 28㎾h로 제한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미국환경보호청(EPA)에서 복합효율 150MPG을 획득,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의 133MPG를 꺾고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효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EV옵세션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V8 엔진의 성능이 절대적이라고 믿는 것처럼 EV차종에 대해선 1회주행거리가 200마일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실제 다른 소형차와 가격 면에서 경쟁할 수 있다면 이런 반감은 쉽게 극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오닉 EV, 미국 전기차 시장 '스위치 온(ON)'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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