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지분 14.16%로 늘려 지배력 강화
조준호 LG전자 사장도 2000주 매입…G6 흥행 의지
조현준 효성 회장·조준호 LG전자 사장의 자신감

조현준 효성(81,000 -0.74%) 회장(사진 왼쪽)이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경영권 안정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 회장은 장내 매입을 통해 효성 지분을 13.88%에서 14.16%로 늘렸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지난달 10일과 19일에도 지분 확대 사실을 공시를 통해 알렸다. 조 회장은 지난해 9월 자사주 매입을 통해 보유지분을 13.8%로 끌어올린 뒤 한동안 지분 매입이 뜸했다. 하지만 효성 회장으로 취임한 올해 들어 다시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

조 회장은 이미 부친인 조석래 전 회장(10.15%)이나 동생 조현상 효성 사장(12.21%)보다 지분이 많다. 효성 관계자는 “조 회장이 경영권 안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수시로 지분을 늘리고 있다”며 “조현상 사장과 협의해 지분을 늘리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조 회장과 조현상 사장이 향후 계열 분리에 나서거나 효성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이 일어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현재로선 그런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준호 LG전자(71,500 +1.42%) 스마트폰부문(MC사업본부) 사장(오른쪽)도 LG전자 2000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평균 5만8700원으로 1억1700만원 규모다.

조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4637주로 늘어났다. 업계에선 오는 26일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G6 출시를 앞두고 조 사장이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려는 각오를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사장은 2014년 11월 LG전자 스마트폰 부문 사장에 선임된 뒤 G4와 G5를 내놨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LG전자 스마트폰사업부는 1조2500억원대 적자를 냈다.

주용석/이정호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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