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의 보석, 자연친화 식품 울금
겨울이 되면 누구나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질병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심한 감기와 독감이 모두 유행하면서 각종 의약품과 천연 식품을 포함한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러 건강 식품 중에서도 매년 겨울이 되면 주목받는 식품이 있다. 다름 아닌 울금이다. KBS2 TV <생생정보>에서는 12월 30일 방영분을 통해 울금을 '계절의 보석', '땅 속에서 캐는 황금' 등의 키워드로 소개했다.

울금은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처음 기록에서 발견된다.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에서 전라도 진도, 구례, 순천 등지에서 재배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울금은 각종 치료제로 사용된 한약재의 일종으로 유명하다. 맵고 쓴 성질을 지니며 열을 잘 내려주는 습성이 있어 심장과 간에 효과를 보이며, 소화불량이나 황달, 위염과 간염 등에도 탁월해 한약재로 자주 쓰였다.

막힐 울, 쇠 금을 쓰며 막힌 혈을 풀어주는 효과를 자랑하는 울금은 쓴 맛과 매운 맛이 모두 뭉치고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울금은 매운 맛 때문에 바로 섭취하기보다는 가루나 환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겨울철이 따뜻한 진도는 울금이 가장 잘 자라는 장소로 유명하며, 진도울금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색이 곱고 향이 풍부하며 커큐민 성분 또한 풍부하다.

울금 가루를 각종 요리에 뿌려먹는 것도 울금 섭취의 방법이며, 대추와 함께 차로 우려내서 먹으면 울금차가 되므로 섭취가 간편하다.

사단법인 울금식품 가공사업단에서는 울금티백과 뿌리는 울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울금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울금 섭취 독려와 함께 울금 대중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