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등 외식사업장의 아르바이트생 임금 체납 문제로 논란이 된 이랜드파크가 밀린 임금에 이자를 더해 지급하겠다고 5일 발표했다.

야근수당을 비롯해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부분을 최근 3년치에 지연이자까지 더해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1년치 미지급금에만 의무지급을 권고했다. 이랜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년치 미지급금을 모두 주겠다고 밝혔다.

이랜드파크는 오는 16일 1차 지급을 시작하고, 접수가 확인되는 대로 늦어도 3월까지는 아르바이트 직원에 대한 미지급금을 모두 준다는 계획이다. 정규직 가운데서도 야근수당 등을 제대로 못 받은 직원을 대상으로 상반기 중에 미지급금 지급을 마칠 예정이다. 이랜드는 또 아르바이트생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정규직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아르바이트생을 최소한의 절차만 밟고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르바이트생 가운데 학생 등을 제외하면 정규직 희망자가 1000명가량 될 것으로 이랜드는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직원 권리를 명시한 권리장전을 배포하고 관리자 교육을 실행, 부당한 처우가 발생하면 바로 개선하는 내부 고발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