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공유와 강동원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공유와 강동원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공유는 안방극장을 강동원은 스크린을 꽉 잡았다. 두 배우의 활약이 눈부시다. 그저 잘생긴 외모가 다가 아니다. 늘 도전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는 그들의 노력이 있기에 지금의 결과도 있었다.

공유는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도깨비 김신 역으로 열연 중이다. 올해 영화 ‘부산행’과 ‘밀정’으로 충무로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안방극장으로 넘어와 대체 불가한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도깨비’는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를 넘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 드라마가 절반 밖에 달려오지 않았지만 그 인기는 2016년도 드라마를 압도한다. 공유의 드라마 출연은 KBS2 ‘빅’ 이후 4년 만이다. 공유는 억울한 죽음의 희생양이 된 고려시대 장수에서 천년의 세월을 살아온 도깨비로 부드러우면서도 위엄 가득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자타공인 ‘로코킹’답게 사랑에 빠진 도깨비의 모습 역시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하반기 안방극장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처음 경험하는 사랑의 감정과 쓸쓸함 그리고 삶에 대한 회한을 진중한 연기로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여배우인 김고은과의 호흡은 물론 남배우인 이동욱·육성재와의 브로맨스까지, 공유는 모든 배우들과 환상의 케미를 과시하며 ‘공유 전성시대’에 불을 지피고 있다.

공유와 강동원 / 사진=화애담픽쳐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공유와 강동원 / 사진=화애담픽쳐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가 흥행 추이가 범상치 않다. 개봉 5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과 동일한 속도이며, ‘변호인’, ‘국제시장’보다 빠른 속도다. 강동원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강동원은 ‘검사외전’을 시작으로 ‘가려진 시간’ 그리고 ‘마스터’까지 올 한해만 세 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세 작품에서 강동원은 그 모습을 전부 다 달리했다. ‘검사외전’에서는 능글맞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기꾼 한치원을 연기했고, ‘가려진 시간’에서는 몸은 어른이지만 아직 소년인 성민 역으로 열연했다. ‘마스터’에서는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을 맡았다. 데뷔 후 첫 형사 역으로 강동원은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이병헌)을 쫓으며 지적인 카리스마와 굳건한 신념을 드러낸다. 영화 속 카타르시스는 강동원이 책임진다. 실제 영화 촬영을 위해 10kg을 찌우면서 강인하고 남성적인 모습을 어필하려고 노력했던 강동원의 매력은 영화를 통해 온전히 드러난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꽉 잡은 공유와 강동원의 공통점은 늘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대중들과 만났다는 점이다. 공유는 그를 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비롯해 영화 ‘김종욱 찾기’, ‘도가니’, ‘용의자’, ‘부산행’, ‘밀정’ 등 로코는 물론 멜로, 액션, 시대극 등 전형성을 탈피해 늘 새로운 장르에 도전을 해왔다.

강동원 역시 영화 ‘늑대의 유혹’에서 선보인 ‘꽃미모’를 소진하지 않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M’, ‘의형제’, ‘초능력자’, ‘전우치’, ‘검은 사제들’ 등 소재에 한계를 두지 않고 늘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전성기를 넘어 신드롬을 양산하는 두 배우의 모습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공유와 강동원은 여심을 끌어당기는 잘생긴 외모는 물론, 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배우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자신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모습은 시청자들이 먼저 알아봤다”며 “한동안 두 배우의 활약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