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년째 이어진 홍명보장학재단의 축구 자선경기(사진 =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공식페이스북)여자축구 선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경기를 즐기면서 뜻깊은 나눔행사에 참여하는 행복과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한국여자축구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이민아(인천 현대제철)는 우람한 남자선수들 사이에서도 빼어난 축구 실력을 보여주면서도 이승우(FC 바르셀로나)와 함께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드는 커플댄스 솜씨를 뽐냈고, 이틀 전 MBC-TV `복면가왕`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깜짝 노래실력을 자랑했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잉글랜드)도 쇼핑백을 뒤집어쓰고 노래하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7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를 열고 유명인들의 축구경기를 통해 나눔의 참뜻을 실천하는 아름다움을 14년째 이어갔다.전후반 각각 25분의 시간, 풋살(5인제 실내 축구)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K리그 선수들이 주로 모인 사랑팀(주장 FC 서울 박주영)과 해외파 축구 선수들이 주로 모인 희망팀(주장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의 맞대결이 이뤄졌는데 종료와 동시에 10-9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팀이 만들어지는 명승부가 재미와 감동을 나누는 골 세리머니가 잘 어우러졌다.아무리 자선경기라 해도 풋살 특유의 아기자기한 기술과 축구경기 본연의 박진감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에 보는 이들이 예상할 수 없는 장면들이 많이 펼쳐졌다.키다리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날아든 이민아의 깜짝 선취골부터 굴절돼 날아오는 높은 공을 막아내기 위해 골키퍼 대신 점프하며 공을 막아내려다 크로스바를 들이받고 쓰러진 김민우(사간 도스), 후반전 골키퍼로 변신한 김신욱(전북 현대)의 패스를 받은 김보경(전북 현대)이 왼발로 터뜨린 짜릿한 10-9 버저비터 결승골에 이르기까지 눈을 한시도 뗄 수 없는 행복한 축구(풋살) 게임이었다.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축구선수로서 꿈을 포기하지 않는 유망주들도 유명 선수들과 함께 실력을 겨뤘기 때문에 이 나눔 행사가 더욱 빛났다. 사랑팀에는 유망주 대표로 장재원이 뛰면서 재치있는 왼발 골도 성공시켜 형과 누나들이 슈퍼맨 세리머니와 볼링 스트라이크 세리머니를 함께 즐겼고, 희망팀의 유망주 대표 김유정에게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호우 세리머니`를 도왔다.또한, 참가자들은 각자 유니폼 안에 글자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뛰면서 "함께 하는 세상, 주인공은 너희들"(희망팀), "클린스포츠, 팬을 위한 최고의 선물"(사랑팀) 메시지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땀을 흘렸다. 경기 종료 후 발표된 사랑나눔상(MVP)에는 이민아(인천 현대제철)가 선정돼 자신의 이름으로 300만원에 해당하는 연탄을 기부하는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데일리뉴스팀 김진영기자 daily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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