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독일의 수출이 2.5% 증가할 것이라고 독일 무역협회(BGA)가 전망했다. BGA는 29일(현지시간) 내년 독일의 총 수출금액이 올해분 예상치 1조2000억 유로가량보다 300억 유로 정도 늘어난 1조2300억 유로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BGA는 유로화 약세가 독일 수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안톤 뵈르너 BGA 회장은 다만, 올해 여러 불확실성이 대두한 이래 독일 무역이 국제적 위기에 취약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뵈르너 회장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협상 개시,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투표 좌절 이후 우려가 나오는 이탈리아 정국의 불확실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등장에 맞물린 보호무역주의 우려를 주요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뵈르너 회장은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교역은 불이익보다는 이익이 더 된다는 점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새해의 핵심 과제"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