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만남에는 헤어짐이 있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오는 법이다.

다가오는 새해도 헤어짐과 만남이 공존한다. 입대와 전역을 앞둔 ‘오빠들’이 그 주인공인데, 특히 2017년은 오고 가는 변화가 매우 두드러진다.

JYJ 김준수, 슈퍼주니어 규현, 빅뱅 탑, 제국의아이들 황광희가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현재 저마다 각자의 위치에서,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반면 JYJ 김재중과 슈퍼주니어 신동, 성민을 비롯해 동방신기 등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2년여의 공백을 깨고 새 작품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에 나설 전망. 이로써 팬들은 떠나는 ‘오빠’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전역 후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오빠’를 맞이한다.

군입대를 앞둔 김준수(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탑, 황광희, 규현 / 사진=텐아시아DB, YG엔터테인먼트, MBC
군입대를 앞둔 김준수(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탑, 황광희, 규현 / 사진=텐아시아DB, YG엔터테인먼트, MBC

◆ 가장 빛나는 모습으로…


김준수, 탑, 규현, 황광희 등은 내년 2월부터 차례대로 입대한다.

이들은 공식 석상 혹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연히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있다. 과거와 달리 ‘입대’는 더이상 금지어가 아니다. 오히려 팬들에게 당당하게 알리고, 남은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누군가는 ‘입대’를 거론하면 씁쓸한 미소를 짓고, 또 다른 이는 “많이 먹는데 살이 빠진다”고 농을 치기도 하는 식이다.

무엇보다 입대 전 ‘마지막’에 의미를 부여, 더욱 빛나고 왕성한 활동으로 팬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안긴다.

김준수는 내년 1월 3일 막을 올리는 뮤지컬 ‘데스노트’를 끝으로 군복무에 나선다. 그는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뮤지컬이란 장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있어서, 입대 전도 뮤지컬로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탑은 빅뱅의 10주년 기념 음반을 내놓고 신곡 ‘에라 모르겠다’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입대한다. 그는 MBC ‘무한도전’과 ‘라디오 스타’ 등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입대를 앞둔 청년의 복잡 미묘한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무한도전’에서는 호기롭게 ‘충성’을 외치는가하면, ‘라디오 스타’에서는 “많이 먹는데 살이 빠진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규현도 마찬가지. 입대 전 마지막 솔로 음반으로 ‘너를 기다린다’를 발표한 그는 MC로 활약 중인 ‘라디오 스타’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에서 최근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황광희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화려한 끝인사를 준비 중이다.

신동(왼쪽), 김재중 / 사진=텐아시아DB
신동(왼쪽), 김재중 / 사진=텐아시아DB

◆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오빠들’도 있다. 2년 여의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2017년, 인생 2막을 연다.

전역 스타트를 끊는 건 신동과 김재중이다. 두 사람은 각각 23일과 30일 현역 복무를 마친다.

신동은 제대 하자마자 KBS2 ‘배틀트립’ 출연을 예고해 주목받았다. 전역식에 같은 멤버 이특이 모습을 드러내 그와 ‘배틀트립’이 쓰여있는 자동차를 타고 사라진 것. 입대 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왕성히 활동한 그이기에 전역 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입대 전 솔로 콘서트는 물론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김재중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전역 소식과 동시에 콘서트 등 앞으로의 스케줄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 구체적인 행보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분명한 건 같은 멤버 김준수의 공백을 메우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성민과 최시원 동해, 은혁 그리고 유노윤호, 최강창민 등도 모두 전역을 앞두고 있다. 돌아오는 오빠들로 가요계 역시 한층 풍성해질 전망이다.

2017년, ‘군필돌’이란 수식어를 획득한 ‘오빠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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