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반군과 정부군을 각각 지원해 온 터키와 러시아 양국이 28일(현지시간) 시리아 휴전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아나돌루 통신은 이날 터키 당국의 한 익명 관계자 말을 인용해 터키와 러시아가 시리아에서의 포괄적인 휴전 계획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휴전은 "오늘 밤인 29일 0시부터 알레포를 포함해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교전하는 전역에서 효력을 갖게 되며 이 계획안은 휴전 당사자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양국은 또 시리아 내 휴전이 실제 이행되면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릴 회담에서 정치적 평화 계획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그러나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테러단체들은 이번 휴전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터키 정부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군을 테러단체로 간주하고 있다.
따라서 당장 시리아 전역에서 유혈 충돌이 전면적으로 중단될지는 미지수다.

터키 외무부는 이러한 보도에 즉각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그동안 터키와 러시아는 시리아 일부 반군과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각각 지원하며 5년 넘게 이어진 시리아 유혈 사태에 깊숙이 개입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