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딥워터호라이즌’, ‘핵소고지’, ‘덩케르크’ 포스터
‘딥워터호라이즌’, ‘핵소고지’, ‘덩케르크’ 포스터
영화 ‘딥워터호라이즌’을 시작으로 ‘핵소 고지’와 ‘덩케르크’에 이르기까지 드라마틱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블록버스터 작품들이 2017년 극장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010년 발생한 최악의 해양 재난 사고를 영화화한 재난 블록버스터’딥워터호라이즌’부터 멜 깁슨의 연출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핵소 고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덩케르크’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블록버스터들이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월 25일 가장 먼저 관객을 찾는 ‘딥워터호라이즌’은 세계 역사상 최악의 해양 석유 유출 실화 사건인 딥워터호라이즌 호의 폭발 사고, 그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0년 미국 멕시코만에서 석유시추선 딥워터호라이즌 호가 폭발한 뒤 대량의 원유가 유출된 사고를 소재로 한 ‘딥워터호라이즌’은 보는 이를 압도하는 초대형 스케일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딥워터호라이즌 호는 5,000개 이상의 기계 장치가 내재되어 있고 축구장 크기의 갑판을 갖추고 있으며, 무게만 33,000톤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는 시추선이다. ‘딥워터호라이즌’은 이러한 시추선의 외형부터 내부 시설까지 완벽하게 구현한 세트를 실제 바다 위에 제작, 관객들에게 여타 영화와는 차별화된 독보적 비주얼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딥워터호라이즌 호의 폭발 사고는 아파트 24층 높이(약 72m)까지 불기둥이 치솟을 정도로 엄청난 사고였는데, 스크린 위에 폭발 사고 현장을 거대한 스케일 그대로 구현해 블록버스터의 장르적 쾌감까지 선사할 전망이다. 폭발 사고는 실제 세트에 불을 내고 배우들의 몸에 직접 불을 붙이는 등의 방법으로 리얼리티까지 살린 장면이어서 쉴 틈 없는스릴까지 느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2월 개봉을 앞둔 ‘핵소 고지’는제2차 세계대전 당시 양심적 집총 거부자였던데스몬드 T.도스(앤드류 가필드)가 무기 하나 없이 75명의 부상당한 아군을 대피시킨 실화를 그렸다. ‘브레이브 하트’, ‘패션 오브크라이스트’ 등의 작품을 통해 유려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멜 깁슨이 10년 만에 연출을 맡아 제2차 세계대전의 전장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여기에 앤드류 가필드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실화의 감동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7월 개봉을 예고한 ‘덩케르크’ 역시 제2차 세계대전의 실화를 담았다. ‘덩케르크’는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해안에서 33만 여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이 800척의 군함을 끌고 독일 기갑부대의 포위를 뚫고 영국으로 철수하는 데 성공한 작전을 생생하게 스크린 위에 펼쳐 보일 것을 예고했다. 특히 전쟁 한복판의 긴장감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이 예고편을 통해 공개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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