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수출 24% 늘었다
국내 바이오 분야 수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국내 바이오 기업 978개사를 대상으로 한 ‘2015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8조4607억원으로 전년보다 11.2% 성장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7.2%)을 크게 웃돌았다.

바이오산업의 성장은 수출이 이끌었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24.8% 증가한 4조2513억원을 달성해 국내판매(4조2094억원)를 앞질렀다.

수출이 크게 증가한 분야는 바이오의약, 바이오식품 등으로 특히 바이오의약 분야 수출은 전년보다 5522억원 증가한 1조89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바이오산업 전체 수출 증가액의 65%를 차지한다. 바이오의약 분야 수출 증가 주요품목은 진단키트, 면역제제, 백신 등이었다. 반면 수입은 0.6% 늘어난 1조4087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바이오 기업 978개사 중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645개사였다. 281개사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매출이 발생한 기업 중 343개사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