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경 소비자대상] 짬뽕라면계 선두주자…출시 후 2억 봉지 팔려
지난해 국내 라면 시장에서 프리미엄 짬뽕라면 열풍을 일으킨 오뚜기 ‘진짬뽕’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뚜기가 지난해 10월에 선보인 ‘진짬뽕’은 출시 50여일 만에 1000만개가 팔렸다. 100여일 만에 5000만개, 173일 만에 1억개 판매 고지에 오르면서 최고의 히트 라면으로 등극했다. 출시 이후 1년간 누적 판매량은 1억7000만개며 연내 2억개가 팔릴 전망이다.

오뚜기는 지난 10~11월 진짬뽕 1주년을 기념하고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벤트를 했다. ‘진짬뽕’ 멀티팩에 동봉된 응모권 번호를 추첨해 1200여명에게 해외여행 상품권, 고급 진공청소기, 커피 머신 등을 제공했다.

쉽게 바뀌지 않는 소비자 입맛을 바꿔 놓은 ‘진짬뽕’의 인기 비결에 대해 오뚜기는 가장 먼저 성공한 제품을 베끼는 미투(me to) 전략이 아닌 끊임없는 연구 노력과 변화 추구 전략을 손꼽았다.

오뚜기는 굵은 면발과 자연스러운 중화풍을 선호하는 라면 트렌드를 읽고 기존 제품과는 다른 라면 개발에 나섰다. 전국 짬뽕 맛집 88곳을 방문했으며 육수 맛을 내기 위해 일본까지 건너가 현지 짬뽕 맛집의 빈 박스까지 찾아봤다. 국물 맛을 잘 살리기 위해 제조공정이 분말 스프보다 까다로운 액상 스프를 채택한 결단도 성공 비결이었다.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선 출시로 시장을 선점한 데다 불황 속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민감한 소비자 니즈와 맞아떨어졌다. 국민배우 황정민 씨의 광고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오뚜기 봉사단과 한국조리과학고는 ‘진짬뽕 밥차 합동 봉사활동’을 지난 10월 수도권 지역 복지관 세 곳에서 3일간 600여명의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은 오뚜기 진짬뽕과 오뚜기밥, 오뚜기만두, 부침가루 등을 활용해 진짬뽕을 메인요리로 밥과 김치, 만두, 부침개 등을 곁들인 맛있는 점심 한 끼를 대접했다. 이들은 음식 조리는 물론 배식, 주방 청소에 나서면서 나눔활동을 실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