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화랑’ 조윤우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화랑’ 조윤우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조윤우가 신라판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비주얼로 첫 등장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화랑(花郞)’(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 3회에서는 화랑의 일원을 구성하기 위해 왕경의 공자들을 뒷조사하는 아로(고아라), 위화공(성동일), 피주기(김광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가운데 여울(조윤우)이 중도파로 첫 등장, 존재감을 발산했다.

여울은 긴 생머리에 장신구를 하고, 분홍색 한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는 “신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자를 뽑으라면, 열에 아홉은 이 이름을 댈 겁니다”라는 아로의 내레이션답게 역대급 꽃화랑의 비주얼을 뽐냈다.

이어 여울은 자신을 향해 열렬한 환호를 보내는 여자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채질 하며 제 갈길을 가는가 하면, 자신의 눈길 한 번에 쓰러지는 여자들을 보고도 무심한 태도를 일관하는 등 바람처럼 유유자적한 면모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여울은 아버지가 진골 중 누군지 정확히 모르는 탓에, 진골의 남자들만 보면 “아무래도 공이 내 아버지이신 듯한데, 아버지라 불러도 되겠소?”라고 물어봐, 왕경의 귀족들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이렇듯 조윤우는 짧은 등장에도 임팩트 강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한 폭의 그림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과 치명적인 매력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에 앞으로 ‘화랑’에서 보여줄 그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화랑’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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