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고효율 차 대세로...전기차, 소형SUV 강세 예상

내년에는 친환경 고효율 차종이 대세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업계를 강타했던 만큼 이번 논란에서 제외된 가솔린 하이브리드나 전기차가 국내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실용성과 연료효율이 좋은 소형 SUV와 제네시스 G70, 기아자동차 'K8(가칭)' 등 고성능 국산 스포츠 세단들도 젊은 층의 구매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자동차시장 유망주는?

전기차 중에는 쉐보레 볼트(Bolt) EV와 르노삼성자동차의 초소형 트위지가 눈길을 끈다. 미국에서 벌써부터 '2017년 올해의 차' 후보로 꼽힌 볼트는 한 번 충전으로 383㎞를 갈 수 있고 200마력의 강한 힘을 자랑한다. 가정용 전원으로 쉽게 충전이 가능한 깜직한 외모의 트위지는 도심 내 이동수단, 배달용 상용차 등으로 활용도가 높다.

2017년 자동차시장 유망주는?

K8, G70 등 국산 스포츠 세단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그 동안 쏘나타 터보 등 일부 스포츠 세단이 있긴 했지만 후륜구동 고성능 국산 스포츠 세단을 대거 출시하는 건 처음이다. 검증된 성능과 합리적 가격을 갖추면 BMW, 벤츠 등 수입 제품에 쏠렸던 젊은 층의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형 SUV의 인기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자동차 티볼리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심기일전한 쉐보레 트랙스가 최근 새 모습을 드러냈고, 기아차 니로에 이어 현대차도 새해에 새로운 소형 SUV를 선보인다.
이 밖에 BMW가 2월 출시하는 7세대 5시리즈도 벤츠의 E클래스를 꺾고 다시 수입 중형차시장 최강자로 등극할 지 관심이 쏠린다. 당장 1월에 나오는 쉐보레 신형 크루즈가 식어버린 준중형차시장에 불씨를 살릴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최용순기자 yms9959@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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