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인간`이란 존재는 해양생물들에겐 최악의 천적이다. 포획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수 많은 멸종위기종들이 발생하고 있는 오늘 날, 이들에게 인간은 언제나 가장 피하고 싶은 두려운 입장일 수밖에 없다. 턱끈펭귄(학명: Pygoscelis antarctica)은 남극의 용감무쌍 해양생물 중 하나다. 펭귄 중에서도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편에 속하는 이들은 사람이 접근해도 도망가지 않고 부리로 공격하기 바쁘다. 특히, 민감해지는 번식기간엔 둥지에 접근하는 대상이라면 아랑곳없이 부리로 쪼거나 소리를 지른다. 턱에서 머리 쪽으로 이어진 검은색 끈 모양의 무늬가 있어 `턱끈펭귄`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들은, 등, 머리, 꼬리까지 검은색, 얼굴과 배는 흰색으로 여느 펭귄과 비슷한 배색을 가졌다. 부리는 검은색, 눈은 적갈색이다. 턱끈펭귄은 한 번에 2개의 알을 낳는데, 부화기간 동안 암컷과 수컷이 번갈아 가며 알을 품는다. 이들의 배 밑 쪽엔 알이나 새끼를 품을 수 있는 포란반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부분엔 깃털이 없다. 주로 남극반도의 서쪽 해안과 남쉐틀랜드, 남오크니, 남샌드위치 군도에서 서식하며, 크릴새우, 작은 생선 등을 잡아먹으며 살아가는 턱끈펭귄은 키가 약 68cm, 몸무게는 4.5~6kg 정도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소속 김다솔 아쿠아리스트는 “타종족에 대한 경계심이 매우 강한 특성을 지닌 턱끈펭귄은 남극반도에서만 서식하는 탓에 지구 온난화 피해가 가장 피부에 와닿는 해양생물 중 하나"라며 "오늘 날 남극에 기지를 갖고 있는 18개국 중 15개국이 67개 특별보호구역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만큼, 일반인들도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지구온난화 요인들에 대해 실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디지털 이슈팀 유병철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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