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美경제지표 혼조에 뉴욕증시 하락…국정 역사교과서 운명은?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8포인트 하락한 1만9918.8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22P 낮은 2260.96, 나스닥 지수는 24.01P 내린 5447.4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제성장률과 소비, 물가 등 경제지표가 혼조적으로 발표돼 경제 전망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증시에 악재가 됐다.

국정 역사교과서의 현장검토본에 대한 의견수렴이 23일 마감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국정교교과서 최종본은 2017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 보급된다. 그러나 부정적 여론이 높고 야당도 국정화 폐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어서 국정교과서가 사용될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 교육부는 의견수렴을 마친 국정 역사교과서를 학교 현장에서 언제, 어떻게 적용할지 결정해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 美경제지표 혼조에 뉴욕증시 하락…"최근 상승세 재평가 과정"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22일(미국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23.08P(0.12%) 빠진 1만9918.88, S&P 500 지수는 4.22P(0.19%) 낮은 2260.96, 나스닥 지수는 24.01P(0.44%) 내린 5447.42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 혼조세가 악재로 작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연말까지 최근의 상승세가 과도하지 않았는지 재평가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 국정교과서 오늘 의견수렴 마감…다음주 적용방안 발표

찬반 논쟁이 뜨거운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한 의견수렴이 23일 마감된다. 당초 계획대로 최종본이 2017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 보급될지가 관심사다.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데다 야당도 국정교과서 폐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인 가운데, 교육부는 다음주 중 국정 역사교과서를 학교 현장에서 언제, 어떻게 적용할지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 당정, 긴급 민생현안 점검회의…AI·독감 대책 논의

정부와 새누리당은 22일 국회에서 '긴급 민생경제현안 종합점검회의'를 열고 AI(조류 인플루엔자)와 독감 확산 대책 등을 논의한다. AI 농가 지원방안 및 계란값 안정대책, 전국적 독감 유행 차단대책을 비롯해 금리상승에 대비한 각종 대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정부 측에선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여당에선 정우택 원내대표와 이현재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다.

◆ 유럽 증시, 성탄절 연휴 앞두고 보합 마감

유럽 주요 증시는 22일(현지시간)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뜸해지면서 보합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2% 오른 7063.6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11% 하락한 1만1456.1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02% 상승한 4834.6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6% 내린 3265.49를 기록했다.

◆ 국제유가 상승…美성장률 상향조정 '호재'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산유국 감산 합의 준수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6센트(0.9%) 오른 배럴당 52.95달러에,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7센트(1.1%) 높은 배럴당 55.03달러 선을 나타냈다.

◆ 트럼프·푸틴, 같은날 "핵능력 강화해야"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같은 날 '핵능력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SNS에 "미국은 핵능력을 큰 폭으로 강화·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도 국방 문제에 대해 연설하면서 "전략 핵무기부대의 전투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미·러 양국의 핵무기 경쟁 가능성을 비롯해 그간의 세계적인 핵무기 감소 추세가 멈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활력 잃은 한국증시…코스피 수익률 변동성 '세계 최저'

올해 한국 증시가 지루한 박스권에 머물면서 코스피의 월간 수익률 변동성이 1.87로 주요 17개국 증시 중 최하로 나타났다. 올해 수익률도 3.79%로 17개국 중 11위로 신통치 않았다. 코스피가 1800~2100의 장기 박스권에 갇히며 침체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코스피는 올해(지난 20일까지) 누적 거래량은 904억4360만주, 거래액은 1091조원으로 집계돼 작년에 비해 각각 20%, 18%가량 급감했다.

◆ '기온 뚝' 추워진다…전국 곳곳에 눈 내리고 강풍

금요일인 23일은 기온이 전날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전 5시 기준 서울 기온 영하 1.3도 등 영하권 추위를 나타냈으며 낮 최고기온도 어제보다 크게 내려가겠다. 당분간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 등 아침 출근길이 춥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김봉구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