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리처드 막스(53)가 페이스북을 통해 알린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경찰에 출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22일 항공보안법 위반 및 폭행 혐의를 받는 회사원 임모(34)씨에게 “늦어도 23일 오후 1시까지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임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변호사를 선임한 뒤 상의해 보고 출석 날짜를 결정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언제 조사를 받을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임씨와 조율해 이번 주에는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임씨를 소환하면 마약 투약 혐의가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임씨가 당시 대한항공 기내에서 여승무원에게 욕설을 하고 정비사의 얼굴에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리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은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했다.경찰은 앞서 기내에서 승무원들에게 체포된 임씨를 인계받을 당시 팔에 주사 자국이 있는지를 확인했으나 마약 투약을 의심할 만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인천공항경찰대 관계자는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검사를 하려면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거부하면 영장을 발부받아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도 검토할 예정이다.한편 임씨는 이달 20일 오후 2시 20분께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3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프레스티지석에서 술에 취해옆자리 승객인 한국인 A(56)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임씨는 중소 무역업체를 운영하는 부친의 회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 이전에도 기내에서 소란을 피우다 입건된 전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대한항공 기내 난동 피의자, 오늘까지 출석통보…“변호사와 상의할 것”ㆍ일본 화재, 강풍에 니가타현 건물 140여채 전소…도시 ‘불바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