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美 다우지수 '2만 고지' 앞두고 숨고르기…대통령 탄핵심판 첫 기일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20년 만에 2만선 돌파를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증시전문가들은 하지만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이어진다면 이번주 중 다우지수가 20,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근혜 정권'의 운명을 가르게 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사건 심리가 오늘 오후 2시에 처음으로 열린다. 박 대통령 측이 대리인을 통해 국회의 탄핵사유를 전면 부인한 만큼 첫 기일부터 불꽃이 튀는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담뱃갑 흡연경고그림이 내일부터 도입된다. 경고그림을 가리는 '꼼수'를 막기 위한 법안도 연내 입법예고 된다.

◆ 미국 증시, 숨고르기…다우 0.16% 하락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뛰어오르던 증시는 잠시 숨을 골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6% 하락한 19,941.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23% 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WTI 1.5%↓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외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1센트(1.5%) 내린 배럴당 52.49달러에 마감했다.

◆ 유럽 증시, 伊은행 우려 재부각에 혼조 마감

유럽 주요 증시가 이탈리아 은행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04% 하락한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0.03% 소폭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3% 내린 4833.82로 거래를 마쳤다.

◆ 트럼프, 獨테러에 "무슬림 입국금지 100% 옳은 것으로 입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최소 12명이 숨진 이슬람국가(IS)의 베를린 트럭 테러와 관련해 자신의 '무슬림 입국 금지' 공약이 "전적으로 옳다는 게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 러 대사 저격 배후, 귈렌으로 몰아가는 터키

터키가 러시아대사 저격살해 배후를 '쿠데타 주모자' 귈렌 조직으로 몰고 있다. 러시아는 그러나 속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며 다른 목소리를 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앙카라에서 열린 부야르 니샤니 알바니아 대통령과 공동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저격범은 펫훌라흐 귈렌주의 테러조직(FETO) 소속이라는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현대차 美법인장 데이브 주코브스키 사임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의 데이브 주코브스키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사임했다. 현대차그룹은 주코브스키 CEO의 사표를 수리하고, 제리 플래너리 수석부사장을 CEO 직무대행으로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민주콩고서 대통령 집권연장 항의 시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임기 만료된 대통령의 집권연장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군경이 무력 진압에 나서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獨검찰 "특검에 전적으로 협력할 것…정유라 소재는 몰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0·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0)씨의 강제 소환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정씨 수사와 관련해 특검의 요청이 있다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기일

박근혜 정권의 운명을 가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사건 심리가 22일 처음으로 열린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헌재 소심판정에서 첫 번째 준비절차 기일을 열고, 양측 대리인의 기본 입장을 들은 뒤 쟁점을 정리하고 증인·증거와 재판 일정 등을 조율한다.

◆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 3%대 중반 진입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KEB하나·신한·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11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연 3.28%. 이는 지난 10월 평균금리(3.00%)보다 0.2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 벤처기업 수출 21% 늘었다…1년5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

국내 벤처기업의 월 수출액이 1년 5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 국내 벤처기업 수출액은 16억9057만달러(약 2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가량 상승했다.

◆ AI 발생안한 육계도 불똥…닭고기값 급등할 듯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하면서 'AI 발생 제로'를 기록 중인 육계(식용 닭)에도 불똥이 튀었다.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는 AI 감염 가능성이 희박한데도 소비가 크게 위축된 데다 방역조치 여파로 농가 절반이 병아리 입식을 못 해 공급량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다.

◆ 담배 샀는데 '섬뜩'…흡연경고그림 내일부터 도입

담뱃갑 흡연경고그림이 내일부터 도입된다. 유통 시간을 고려할 때 흡연경고그림이 부착된 담배는 내년 1월 말께 본격 판매되지만, 대국민 홍보를 위해 서울시 6개 소매점에서는 23일부터 출시된다.

◆ 포근한 출근길…밤부터 다시 비나 눈 오고 춥다

목요일인 22일 남해안 일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아침이면 전국에 비가 그치지만 밤부터는 다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다가 밤부터 많이 추워지겠다.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은 가끔 비 또는 눈(강수확률 70∼90%)이 오겠다. 낮 최고기온은 6∼16도로 예상돼 전날보다는 2∼6도 가량 낮고 아침 기온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