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자폐암기왕 / 사진제공=SBS ‘세상에 이런일이’
자폐암기왕 / 사진제공=SBS ‘세상에 이런일이’
‘세상에 이런일이’ 자폐성 장애 2급 선우군의 뛰어난 암기력이 조명된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SBS ‘세상에 이런일이’ 측은 아들의 뛰어난 능력을 알리고 싶다는 엄마의 제보에 인천으로 간 제작진의 모습이 그려진다.

제작진이 만난 주인공은 어딘가 평범해보이지 않았다. 말을 건네도 대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피하는 황선우(14) 군, 선우 군은 자폐성 장애 2급을 갖고 있지만 뛰어난 암기력을 지닌 특별한 소년이다.

선우 군의 지적 수준은 3~4살에 불과하다. 그런데 선우 군의 머릿 속에 무려 300년의 날짜가 기록된 달력이 통째로 들어있다고 해 제작진을 경악케했다. 300년의 기간 중 어떤 날짜를 묻더라도 무슨 요일인지까지 척척 뱉어내는데, 그 대답에 한 치의 오차도, 어떠한 망설임도 없어서 또 한번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또한 뛰어난 암산 능력뿐 아니라, 200개 나라 국기도 천자문도 술술 외워내는 능력이 신통방통하다.

대체 이 능력은 어떻게 가능할까? 바로 서번트 증후군이 그 해답이다. 영화 ‘레인맨’, ‘굿 윌 헌팅’등에서 등장하며 대중들에게 소개되기도 했던 서번트 증후군이란 뇌 기능 장애를 가지고 있으나 기억, 암산 등 특정 부분에서 우수한 능력을 가지는 증후군을 말한다. 선우 군도 이 서번트 증후군에 속해 뛰어난 암기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선우 군을 통해 장애를 딛고 세상에 얼마든지 설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는 엄마의 용기 있는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난다.

‘세상에 이런일이’는 오는 22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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