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합동 '자동차 산업발전 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 보호무역 움직임에 따른 통상·규제·노사 문제 등 다양한 대내외 이슈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자동차 산업발전 위원회의 설치 계획을 밝혔다.

조만간 출범할 이 위원회에는 업계 CEO와 전문가가 두루 참여한다.

이들은 미래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게 된다.

주 장관은 이날 현대차 관계자에게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빠르고 과감하게 투자해달라"며 "선진적 노사 관계 정립에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그간 파업으로 차질을 빚었던 수출과 생산을 만회하기 위해 노사가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570여개 협력업체의 스마트공장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 장관은 이날 울산 고리 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지난 20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 신고리 3호기 현장을 점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