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반기문 "내 한 몸 불사르겠다" 대권 출사표…與비주류 오늘 집단탈당 논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뉴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고별 기자회견에서 대권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어느 당, 어떤 정치인과 연대할지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 새 정부의 경제 정책 기대가 이어져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새누리당 비주류가 오늘(21일) 오전 열리는 의원 모임에서 탈당에 합류할 의원들을 확인하고 탈당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탈당 규모는 최소 30석은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반기문 "국가에 도움되면 한몸 불사르겠다"

반 총장은 20일(현지시간) 한국 특파원단과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했던 발언 중 가장 강력한 톤으로 내용면에서는 대선출마 선언이나 다름없는 수준이다. 반 총장은 "73세지만 건강이 받쳐주는 한 국가를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모닝브리핑]반기문 "내 한 몸 불사르겠다" 대권 출사표…與비주류 오늘 집단탈당 논의
◆ 뉴욕 증시, 다우·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1.56포인트(0.46%) 상승한 19,974.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23포인트(0.36%) 높은 2270.76에, 나스닥 지수는 26.50포인트(0.49%) 오른 5483.9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각각 19,987.63과 5489.47까지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기대와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에 따른 금융주 강세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 국제유가, 美비축량 감소 전망에 WTI 0.2%↑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비축량 감소 전망에 소폭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센트(0.2%) 상승한 배럴당 52.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IS 연계매체 "독일 트럭테러 IS 소행" 주장

이슬람국가(IS)가 연계 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독일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전날 밤 독일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로 지금까지 최소 12명이 숨졌고 48명이 다쳤다.

◆ '비박계' 김무성 유승민 등 집단탈당 논의

김무성 유승민 등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오늘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 본격적인 탈당 논의에 착수한다. 비박계 일부가 전날 오찬 회동에서 금주 내로 집단탈당 여부를 확정해 발표하기로 뜻을 모은 데 대해 나머지 의원들의 의견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최순실 특검 오늘 현판식…본격 수사 돌입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전 대치동 D빌딩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 20일간의 준비를 마친 특검팀은 수사 기간 70일, 길게는 100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국회, 이틀째 대정부질문…최순실·역사교과서 쟁점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출석시킨 가운데 국무위원을 상대로 대정부질문을 한다. 비경제분야를 주제로 하는 대정부질문에선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역사 국정교과서 문제를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SK, 오늘 사장단 인사…세대교체 예고

SK그룹은 오늘 조대식 사장(56)이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스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으로 선출하는 등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60대 경영진이 물러나고 50대가 전면에 나서는 대대적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 절기상 동지...전국 흐리고 비

24절기상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인 21일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오전에 제주도(강수확률 60∼90%)에서 시작해 오후에 전국으로 차차 확대된다. 낮 최고기온은 10∼16도로 전날과 비슷하게 평년보다 높은 분포를 보이겠다.

김정훈 한경닷컴 뉴스랩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