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KBS2 저녁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16회에서 민희(왕빛나)는 하진(명세빈)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킬 뻔하자 특유의 예민함이 최고조에 달해 보는 이들까지 급속 냉각시켰다.
8년 전, 도윤(김승수)과의 결혼을 위해 갖은 악행을 마다하지 않았던 민희이기에 8년 후 다시 돌아온 하진의 존재가 눈에 거슬릴 터. 그는 하진 주변의 사람들에게 접근해 하진을 쫓아낼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정작 하진 앞에선 친절한 사람으로 변신하며 자신의 정체를 철저히 감춰 긴장감을 배가하고 있다.
이날 방송 역시 민희는 하진에게 정체를 들킬까 안절부절 하던 것도 잠시 정면승부를 결심했다. 하진을 직접 부른 뒤 “하진 씨 긍정 에너지 덕분인지 기분이 좋아지네요”라며 천사의 가면을 쓴 것.
무엇보다 온탕과 냉탕을 수없이 오가는 백민희 캐릭터는 배우 왕빛나의 열연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그의 눈빛, 행동, 표정 하나 하나가 시청자들까지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며 등장만으로도 얼어붙게 만들고 있는 상황.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민희가 또 어떤 악행으로 극 전개에 흥미진진함을 더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엔 하진이 도시락 계약을 성사시켰지만 이 모든 게 도윤의 계획 안에 있어 드디어 도윤의 복수가 본격화 되는 건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