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서울 양재동본사에서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친환경차 소비자 체험 확대, SUV 공급 확대 방안 등 내년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15~20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현대차와 기아차 해외법인장 50여 명이 참석, 올해 지역별 실적과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 생산 및 판매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이들은 지난주부터 지역별 점검 회의, 해외영업본부장 간담회, 경영환경 설명회. CEO 주관 회의 등에 참여했다. 또 남양연구소를 방문, 출시 예정된 신차 뿐만 아니라 개발 단계의 전략제품도 직접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번 법인장 회의부터 자유토론을 강화, 본사와 각국 판매 담당자 간 의견 교환이 활발히 이뤄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각 법인장들은 친환경차 소비자 체험 확대 방안, 신형 B급 SUV 유럽 출시 전략, 아세안 지역 판매 활성화 방안 등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았다. 수요가 많은 SUV 신차 출시와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본사와 협의에 나섰다.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신흥시장 경기 침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시 영향, 중국의 자동차 관련 정책과 시장 전망, 환율변화와 유가 상승 여부 등도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각국 생산법인장들도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점검했다. 체코공장은 i30 생산이 본격화되고, 시코공장은 신형 프라이드. 앨라배마공장은 쏘나타 상품성 개선 제품, 브라질 공장은 크레타를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궁장도 신형 위에둥(한국명: 아반떼 HD)과 중국형 쏘렌토를 위시한 현지 전략형 신차들을 대거 쏟아낼 전망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내년 자동차 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1.8% 증가한 9,068만대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이 둔화된 만큼 글로벌 신차는 물론 각 지역별로 전략 차종을 적극 투입, 점유율 신장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회의... 내년 전략 논의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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