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에이핑크 콘서트 ‘핑크파티’ / 사진제공=플랜에이
에이핑크 콘서트 ‘핑크파티’ / 사진제공=플랜에이
에이핑크는 팬들은, 팬들은 에이핑크를 즐거움이 가득한 ‘핑크파티’에 초대했다.

에이핑크는 지난 17~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핑크파티: 더 시크릿 인비테이션(PINK PARTY : The Secret Invitation)’를 열었다. 올해로 데뷔 6년차를 맞이한 에이핑크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에는 양일간 1만 명의 팬들이 참석, 에이핑크와 특별한 연말 파티를 즐겼다.

에이핑크와 팬더(에이핑크 팬덤명)들의 파티는 3시간을 넘게 진행됐다. 미니 2집 타이틀곡 ‘마이마이(My My)’로 문을 연 에이핑크는 ‘리멤버(REMEMBER)’, ‘내가 설렐 수 있게’, ‘노노노(NoNoNo)’ 등 히트곡을 비롯해 앙코르 포함 총 28곡을 노래했다.

콘서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에이핑크 멤버들의 개인 무대도 이어졌다.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스타일이 다른데 어떻게 6년 동안 그룹 활동을 했나 싶다”고 농담할 정도로 6인 6색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에이핑크 콘서트 ‘핑크파티’ / 사진제공=플랜에이
에이핑크 콘서트 ‘핑크파티’ / 사진제공=플랜에이
하영은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로 에이핑크 막내다운 귀여운 무대를 펼쳤고, 은지는 팬들이 선물한 피아노를 치면서 셀린 디온의 ‘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를 열창했다. 또 크러쉬의 ‘잊어버리지마’를 준비한 초롱은 사랑스러운 매력 발산했다.

남주와 나은은 각각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톡식(Toxic)’, 비욘세의 ‘댄스 포 유(Dance for you)’에 맞춰 과감하고 화끈한 댄스를 선보였다. 나은은 “처음으로 이런 무대를 해서 팬들이 놀란 것 같다”며 “내일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보미는 4~5년 전부터 예능에 출연할 때마다 선보였던 자작곡 ‘안녕 굿바이’를 불렀다. 팬들에 응원을 보내는 마음을 담은 가사가 돋보였다.

팬들에 즐거움을 주는 VTR과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다. tvN ‘SNL코리아’의 3분 시리즈를 패러디한 ‘3분 여친’에서 에이핑크 멤버들은 무지개빛 같은 여친, 누나 같은 여친, 개그 코드가 잘 맞는 여친 등으로 분해 유쾌한 예능감을 발휘했다.

에이핑크 세 번째 단독 콘서트 ‘핑크파티’ / 사진제공=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 세 번째 단독 콘서트 ‘핑크파티’ / 사진제공=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이어 에이핑크는 루돌프·막대사탕·쿠키 등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코스튬을 입고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던 중 관객들과 함께 마네킹 챌린지에 도전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파티의 피날레는 에이핑크 멤버들이 팬들에 전하는 편지였다. 에이핑크는 “팬들만 생각하며 그 열정으로 콘서트를 준비했다. 큰 행복 선물해줘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팬더가 우리를 만들어주고 지켜줬다. 팬더 옆에서 보살핌 받으며 컸다. 노래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여러분과 함께 한 여섯 번의 겨울이 따뜻했다. 내년에도 그 다음에도 우리와 함께 해줄 거죠”라며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에이핑크 콘서트 ‘핑크파티’ / 사진제공=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 콘서트 ‘핑크파티’ / 사진제공=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특히 “‘핑크파티’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남주의 말에는 이번 콘서트, 나아가 에이핑크와 팬더가 어떤 관계로 성장해나갈지 엿볼 수 있었다.

“팬더가 있었기에 우리 에이핑크가 6년 동안 걸어올 수 있었어요. 우리 곁에서 버팀목이 돼주고, 동반자가 돼줘서 고맙습니다. 오늘은 끝이지만 앞으로 이 추억을 간직하고, 더 좋은 추억, 행복한 추억 같이 만들어 갈 거죠?”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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