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는 실력은 있지만 국내외 패션 유통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동대문 중소사업자, 신진 디자이너 등을 위해 동대문 쇼룸 ‘차오름’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쇼룸 비즈니스 사업을 기획하여 성공적인 시작의 해를 보냈다.

동대문 쇼룸 ‘차오름’은 서울시 최초의 쇼룸으로 우수기업을 발굴하여 입점시키고 상품기획, 샘플제작, 생산, 유통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유통분야는 입점 브랜드의 샘플을 전시해 바이어에게 상품을 보여준 후 상담을 통해 계약이 진행되는 B2B방식의 패션 유통사업 형태로 진행하여 국내외 판로개척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지난 4월 개장하면서 올해 2016 F/W, 2017 S/S 제품을 동대문쇼룸을 통해 선보였다. 2016 F/W시즌 전시에는 98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1,665개의 제품을 전시했으며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2017 S/S시즌 전시에는 111개의 브랜드가 입점, 총 2,256개의 제품이 공개됐다.

<2016 F/W 시즌 전시>
SBA ‘차오름’ 신진패션기업의 희망되다
<2017 S/S 시즌 전시>
SBA ‘차오름’ 신진패션기업의 희망되다
<차오름 입점 브랜드, 그들만의 특별혜택!>

SBA가 심사를 통해 입점한 브랜드들은, 마찬가지로 SBA의 실사와 심사를 거쳐 검증된 바이어를 만날 수 있다. 한국원단조합의 8000만원 상당의 원단 제공으로 이를 무료로 공급받아 저렴하게 샘플을 제작할 수 있으며 동대문 쇼룸이 기획한 원스톱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차오름’에 선정된 업체는 공동 브랜드 태그를 부착하여 샘플을 제작하게 되는데, 낮은 브랜드 인지도가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주는 만큼 동대문 쇼룸 ‘차오름’의 브랜드력을 디딤돌 삼는 것은 중화권 시장을 비롯한 빅바이어 유치에 큰 도움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차오름’이라는 브랜드로 7월 리테일페어에 20개 브랜드 600여개의 제품을 전시하여 국내 최대 패션관련 페어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20만명의 해외바이어가 참석하는 2016 상하이칙쇼에 참석하여 29개 브랜드 471개의 제품을, 2016 중국패션산업 국제협력상담회에 13개 브랜드 185개 제품을 전시함으로써 패션중소브랜드들의 해뵈 홍보에도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 8월 DDP 차오름에 입점한 보울하우스의 강신권 대표는 “다른 유통회사는 민간에서 운영하다 보니 수익 배분에 굉장히 민감하다. 그에 비해 차오름은 굉장히 합리적으로 분배한다.” 라며 “중요한 것은 ‘의미’이다. ‘내 것’ 못할 것 같아 그만두는 친구들이 꽤 있다. 차오름은 ‘내 것’을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고, 누군가 와서 봐주고, 즐거워 해주는 그런 공간이다. 마음의 안식처가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입점 브랜드 밀로그램의 임채욱 대표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여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차오름’을 택했다. “수수료 측면에서 유리할뿐더러 경력있는 MD가 바이어를 연결해 준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라며 “세계인이 모두 참여하고 나눌 수 있는 브랜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SBA ‘차오름’ 신진패션기업의 희망되다
SBA ‘차오름’ 신진패션기업의 희망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