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JTBC ‘솔로몬의 위증’ 포스터 / 사진제공=아이윌미디어
JTBC ‘솔로몬의 위증’ 포스터 / 사진제공=아이윌미디어
JTBC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이 단 2회만에 숨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호평받고 있다.

‘솔로몬의 위증’은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동급생의 추락사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원작을 감명깊게 읽었다는 강일수 PD는 이를 드라마화 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보통 드라마와 다른 이야기에 걱정도 앞섰지만 이런 드라마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기획을 결심했다는 것.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촬영된 ‘솔로몬의 위증’은 지난 16일 첫 방송됐고 원작 못지 않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솔로몬의 위증’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 교내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죽은 이소우(서영주)의 학급 반장이자, 교내 재판을 시작한 고서연(김현수)과 이소우의 친구이자 교내 재판에서 용의자 최우혁(백철민)의 변호를 맡은 한지훈(장동윤)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면은 사건이 시작된 2달 전으로 전환됐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 배준영(서지훈)은 교내에서 눈 속에 파묻힌 이소우의 변사체를 발견했다. 이소우는 사체로 발견되기 2주 전 금수저 폭군 최우혁에게 심하게 맞은 피해자였고 이에 경찰과 학생들이 최우혁을 몰아세우자 학교 측은 법무팀장 한경문(조재현)을 내세워 사건을 빠르게 자살로 마무리 지으려 했다.

최우혁은 재력과 권력을 지닌 아버지를 방패막이로 평소 학생들을 괴롭히는 폭군이었다. 더군다나 이소우의 사망 추정일인 크리스마스 당일 최우혁의 알리바이 역시 모호한 상황. 그러나 학생들은 최우혁의 복수가 두려워 쉽게 입을 열지 않았고, 경찰도 어쩔 수 없이 사건을 자살로 종결했다.

이때 최우혁에게 평소 앙심을 품고 있던 이주리(신세휘)는 익명으로 ‘자신이 이소우 죽음의 목격자이며 이소우는 최우혁에 의해 살해 당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작성했다. 두 장의 고발장은 각각 고서연과 방송사에 전달됐고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경찰의 재수사가 시작됐고, 이소우의 죽음은 언론사에까지 조명받게 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고발장 작성자 이주리의 이상 행동들이 그려지면서 고발장의 진위 여부가 의심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이를 이상하게 여기기 시작한 고서연은 ‘가만히 있으라’는 부모님과 선생님, 언론사 기자의 말에 반발심을 갖게 되면서 ‘학생들’이 그 진위여부를 가려낼 주체가 되기로 결심한다.

알리바이를 감추려는 최우혁과 진실을 밝히려는 경찰, 고발장을 작성하고 알 수 없는 두려움에 휩싸인 이주리와 진실을 요구하는 고서연. 무언가를 감추려 하는 인물들과 진실을 좇는 이들의 갈등은 3회부터 시작되는 교내 재판을 통해 본격적으로 작품을 이끌어가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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