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미국 루시드모터스가 생산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주 테슬라 '모델S'보다 빠르고 고급스러운 전기차 ‘루시드 에어’ 프로토타입을 최초로 선보인 루시드모터스는 당장 내년 초 공장을 착공하는 등 제품 생산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루시드 "전기차 생산 앞당길 것"...내년 초 공장 착공

1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는 내년 1분기에 7억 달러(약 8,300억 원)를 투입해 애리조나주 카사 그란데 지역에 공장을 건설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공장 건설 후 2018년 하반기 루시드 에어를 생산하고, 2019년 초에 고객에게 제품을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생산 계획에 맞춰 루시드는 이미 지역당국과 철로 건설과 공장 근로자 모집 등 다양한 분야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이 들어서는 카사 그란데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발달하고 미국 서부해안의 항구와 가까워 산업 요충지로 꼽힌다.

공장 건설을 주도하고 있는 브라이언 배런 글로벌 생산 총괄담당은 “BMW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그곳에는 자동차 관련 산업이 전혀 없었다”며 “루시드가 이 지역의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첫 모습을 드러낸 루시드 에어는 날렵하고 세련된 외관에 1,000마력의 강력한 힘을 자랑하며, 한번 충전으로 643km를 달릴 수 있다. 시속 100km까지도 도달 시간도 2.5초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순 기자 yms9959@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