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에이핑크 기자회견 / 사진제공=플랜에이
에이핑크 기자회견 / 사진제공=플랜에이
에이핑크가 특별히 준비한 파티 초대장이 발송됐다.

에이핑크는 17, 18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핑크 파티: 더 시크릿 인비테이션(PINK PARTY: The Secret Invitation)’을 개최했다. 18일, 2일차 공연에 앞서 에이핑크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첫 번째 스페셜 앨범 ‘디어(Dear)’를 발표하고, 세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여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에이핑크 초롱은 “연말에 항상 방송국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팬들과 함께 보낼 시간이 없었는데 ‘핑크 파티’란 제목처럼 팬들과 파티를 즐기는 마음으로 이번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에이핑크 멤버들은 앞선 두 번의 단독 콘서트에서처럼 멤버들의 개인 무대를 준비했다.

“여섯 명이 좋아하는 무대 스타일을 모두 달라서 ‘지금까지 어떻게 팀을 했지’ 싶었다”고 너스레를 떤 에이핑크 멤버들은 각각의 개인 무대를 귀띔했다.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를 준비한 하영은 “여태껏 파워풀하고 섹시한 무대를 많이 했는데, 귀여운 막내로 돌아갔다”고 말했고, 셀린 디온의 ‘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를 부르는 은지는 “팬들이 선물로 준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성숙한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보미는 “자작곡을 준비했다”면서 “4~5년 전부터 예능에서 하도 부르고 다녀서 팬들이 기대를 많이 하더라”고 했다. 초롱은 “지난 콘서트에서 섹시한 무대를 시도했는데, 팬들이 웃더라. 그래서 이번엔 아예 대놓고 사랑스러운 무대를 준비했다”며 크러쉬의 ‘잊어버리지마’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비욘세의 ‘댄스 포 유(Dance for you)’를 준비한 나은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과감하고 화끈한 무대를 준비했다. 여러분들을 위해 춤을 춘다”고 설명했다. 남주는 “반전에 포인트를 뒀다”며 “가장 나다운 노래를 선택했다. 에이핑크 스타일이 아닌 다른 무대를 준비했었다”고 덧붙였다.

에이핑크 세 번째 단독 콘서트 / 사진제공=플랜에이
에이핑크 세 번째 단독 콘서트 / 사진제공=플랜에이
이날 에이핑크는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 곡 ‘별의 별’을 언급했다. 나은은 “‘별의 별’은 팬들에게 주는 팬송”이라며 “스페셜 앨범은 팬들에게 선물한다는 의미에서 굉장히 많이 준비했다. 소소하게 편지나 우리 어릴 적 사진들을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에이핑크는 내년 7년차를 맞이한다. 초롱은 올 한해 많은 후배 걸그룹들이 성장한 것을 언급하며 “6년차이지만 우리도 못 보여드린 것도, 앞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것도 많은데, 관심이 다른 곳으로 쏠리면 아쉽다”며 “아쉽기는 하지만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린 우리의 색을 지키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연차가 쌓일수록 더 신중해지고,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남주는 2016년을 돌이키며 “올해는 에이핑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성장의 발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각자의 능력을 잘 발휘해 개인 활동을 했던 것 같고, 완전체 에이핑크 활동을 많이 못했던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내년엔 더 많이 완전체 에이핑크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에이핑크 기자회견 / 사진제공=플랜에이
에이핑크 기자회견 / 사진제공=플랜에이
은지는 “우리가 걸그룹인데도 공백이 긴 편이다. 컴백에 대한 갈증이 크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에 컴백할 수 있도록 회사와도 열심히 이야기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어 초롱 역시 “내년 상반기 한 장, 하반기에 한 장 발표해서 1년에 앨범 두 장을 내는 것이 목표다. 좋은 곡을 고르는 것도 어려워지고, 콘셉트 잡는 것도 힘들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에이핑크의 색깔로 잘 했던 것처럼 다양한 음악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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