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18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거인족’에 대해 조명했다.

2012년 한 고분에서 손가락 미라가 발견됐다. 길이는 무려 38cm에 달했고, 공개한 사진작가에 따르면, 소유주는 도굴꾼 출신의 한 노인으로 1960년 고분에서 발견했다.

더불어 유골 감정서와 엑스레이 사진도 공개됐다. 이 손가락이 사람의 것이 맞다면, 주인의 키는 적어도 4m 50cm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과거 이집트에 거인이 살았고, 피라미드 역시 그들이 만들었다는 주장이 다시 한 번 수며 위로 떠올랐다. 사실 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불릴만큼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로 평가됐다.

일부 학자들은 무덤 벽화를 근거로 제시, “거인이 피라미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거로 거인의 지문을 들었다. 피라미드를 빚으며 남은 지문이 그것.

한 학자는 고대 이집트 문명이 세워지기 전, 거인의 문명이 존재했고 사라진 이후 남겨진 피라미드는 왕족의 무덤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스핑크스도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오랜기간 스핑크스에 대해 연구한 지질학자와 이집트 학자는 스핑크스 주변엔 침식 흔적이 남아있는데, 기원전 3000년부터 사하라 사막으로 비나 눈이 내린 적이 없다. 이는 이집트 왕조가 존재한 시기보다 전, 스핑크스가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종합하면, 이집트 왕조 전 거인족이 존재, 그들이 피라미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손가락 미라가 등장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세계 곳곳에 거인의 흔적이 발견됐다. 1912년 미국에서는 3m 유골이 전시돼 이목을 끌었고, 같은 시기 18구의 거인 유골도 발견됐다고 보도됐다. 200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거인 유골 사진도 밝혀졌고, 2014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신의 발자국’이라 불리는 1.2m의 거인 발자국이 발견됐다.

반면 거인에 대해 부정하는 학자들도 있다. 거대한 유골들은 거인증을 앓은 환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집트 벽화 속 그림은 신분의 차이에 따라 크고, 작게 그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이집트 남부 나일강 유역에서 고대도시의 유적이 발견됐다. 이는 기원전 5300년경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수많은 유물과 15개의 거대 묘지도 드러났다. 거인의 존재와 피라미드의 비밀이 밝혀지지 않을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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