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이엘 / 사진제공=tvN ‘안투라지’
이엘 / 사진제공=tvN ‘안투라지’
‘안투라지’에서 이엘이 ‘배우 이엘’로 거듭난다.

1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 13회에서는 호진(박정민 분)과 이엘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엘은 호진이 차영빈(서강준 분)외에 처음으로 매니지먼트를 맡게 된 여배우, 시크하고 도도한 아우라를 가진 여배우 ‘이엘’로 등장했다.

현재 이엘은 호진이 차기작으로 추천한 작품을 거절한 상황, 이에 호진은 이엘을 찾아가 설득에 나서는데 첫 만남에 긴장한 호진과는 달리 이엘은 “대표님한테 이 실장님 얘기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어려보이시네요? 지금 영빈오빠 일만 하고 있는 거죠?”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었다.

호진이 대답하려는 순간, 이엘이 드레스를 갈아입으려 옷을 벗자 호진은 황급히 돌아섰고, 이엘은 아랑곳 하지 않고 할 말을 이어나갔다.

이엘은 보내준 대본에 대해 “별로였어요, 내용도 복잡하고, 사람들이 좋아하겠어요?”라며 완강한 거절을 표했다. 그러면서 “서브잖아요 나 이제 받쳐주는거 싫은데”라며 덧붙였다. 녹록치 않은 상황에 호진은 당황하지만 “주인공보다 역할이 좋던데요, 캐릭터도 쎄구요”라며 조심스럽게 설득하려하자 “그게 부담스럽다구요, 너무 쎄잖아요”라며 못을 박았다. 하지만 “데뷔 초엔 쎈 연기도 하지 않았냐” “그때 연기를 잊을 수가 없다”는 호진의 칭찬에 살짝 기분이 좋아진 듯 했다.

호진은 “회사를 좀 믿어주세요. 대표님도 저도 이엘씨가 이 작품 꼭 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진솔한 마음을 전달했다. 잠시 고민을 하던 이엘은 “근데 좀 특이하시네요, 긴장한 티 팍팍 내면서, 할 말은 다 하시네요. 일단 대본 다시 볼게요”라며 호진과의 대화를 마무리 했다.

성장통을 겪고 있는 호진에게 이엘은 과연 어떤 존재가 되어 줄 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실린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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