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모델 도요타 '프리우스' 눌러…전체 모델 중 7위 차지

현대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지난달 노르웨이의 친환경차 시장에서 월간 판매 2위를 차지했다.

가솔린이나 디젤 모델을 포함한 전 차종 중에서는 7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에 올랐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1월 한 달간 노르웨이에서 321대가 판매됐다.

이런 실적은 전체 모델 중에서는 7위, 친환경차 중에서는 2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국가별 월간 베스트셀링카 랭킹에서 10위권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르웨이 출시 첫 달인 지난 8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판매는 6대에 그쳤다.

하지만 9월에 92대, 10월에는 111대로 판매량이 늘어나다가 11월에는 전월 대비 3배 가까운 32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체 판매 순위도 10월 29위에서 22계단 상승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격돌하고 있는 경쟁모델인 도요타 프리우스를 눌렀다는 사실에 고무돼 있다.

프리우스는 지난달 노르웨이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43대가 팔렸다.

노르웨이의 11월 베스트셀링카 1위는 BMW 전기차 i3가 차지했다.

전기차가 월별 베스트셀링카 수위에 오르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이다.

노르웨이가 친환경차에 우호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갈수록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노르웨이 판매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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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8월 │ 9월 │ 10월 │ 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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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량(대) │ 6 │ 92 │ 111 │ 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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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 160 │ 45 │ 29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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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