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tvN ‘도깨비’ / 사진=방송화면 캡처
tvN ‘도깨비’ / 사진=방송화면 캡처
지금은 앞에 있지만 10년 뒤, 김고은의 곁엔 공유가 없다.

1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 5회에서는 지은탁(김고은)을 향한 자신의 진심과, 죽을 결심을 한 김신이 은탁과 한 집에 살기 시작했다.

이날 은탁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은 김신은 은탁이 머무르는 호텔로 찾아갔다. 그리고 은탁에게 “이제 소환하지 마라. 계속 옆에 있다. 내가 사는 집에 가자. 너 도깨비 신부니까”라고 말했다. 은탁은 “아저씨 저 사랑해요”라고 되물었고, 김신은 “그게 필요하면 그거까지 하고”라며 “사랑해”라고 시크한 고백을 했다.

은탁을 사랑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사라져야 하는 자신의 운명 때문에 김신은 슬퍼했고, 그로 인해 창밖에는 비가 내렸다. 은탁은 “내가 그렇게 싫어요? 어떻게 싫으면 이렇게 슬플 수 가 있어요? 비가 주룩주룩오네”며 김신의 고백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아저씨가 싫어도 슬퍼도 난 아저씨 집에 가서 살 거니까. 내가 지금 찬 도깨비 더운 도깨비 가릴 처지가 아니라서요”라며 상황을 합리화 했다.

김신의 집에서 같이 살게 된 은탁은 저승사자(이동욱)하고만 다정하게 대화했다. 질투심을 느낀 김신이 왜 자신과는 얘기도 안하느냐며 은탁에 따지자 “소원도 안 들어줬잖아요. 남자친구도 안 만들어 주고”라고 화냈다. 그러자 김신은 “남자친구가 왜 없어? 여기 있잖아. 여기 네 앞에 나”라고 고백했다. 김신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두 사람은 쑥스러운 듯 각자의 방으로 도망쳤다.

김신은 은탁에게 데이트를 신청했고, 두 사람은 앞서 방문 경험이 있는 캐나다의 레스토랑을 찾았다. 두 번째 찾은 캐나다의 레스토랑에서 김신은 10년 뒤 29세가 된 은탁을 봤다. 그리고 은탁의 곁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신은 지속적으로 은탁에게 검을 뽑아달라고 했으나 은탁은 자신의 효용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나온 6회 예고에서 김신은 “이제 그럼 나 좀 예뻐지게 해주면 안 될까”라며 은탁에게 가슴의 검을 뽑아달라고 했다. 그리고 은탁이 검을 잡는 모습이 이어졌다. 또 김신은 저승사자에게 “내가 사라지면 자기를 원망하지 않게 그 아이의 기억을 지워달라”고 부탁했다. 과연 은탁은 김신의 가슴에 박힌 검을 뽑게 될까.

‘도깨비’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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