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시간 자고 운전, 음주와 마찬가지
16일 미국 자동차서비스협회(AAA)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장한 운전자 일일 수면 시간과 교통사고 위험성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수면 시간이 7시간보다 적을 경우 사고위험성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 6~7시간 수면 후 운전에 나서면 교통사고 위험성이 1.3배 증가하고, 5~6시간 기준은 1.9배, 4~5시간은 4.3배, 4시간 미만은 11.5배 증가한다. 특히 4~5시간 수면할 경우 교통사고 위험성이 4.3배 증가하는데, 이는 음주운전의 교통사고 위험도와 같다고 지적했다.
서비스협회는 조사대상 중 97%가 졸음운전이 심각한 문제라는데 동의했으며, 대상자의 30%는 지난 한달 간 졸음운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또한 졸음운전 사고를 겪은 운전자의 절반 이상이 사고 발생 전 아무 증상도 느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질병통제센터는 미국 운전자의 35%가 하루 7시간 미만 수면 후 운전을 하고 있어 졸음운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졸음운전 사고의 사망사고율(4.3%)은 전체 사고의 사망율(2.1%)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고속도로 치사율은 9.9%로, 교통사고 전체 치사율 2.4%의 4배 이상 높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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