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충정의 미래' 12명의 로스쿨 변호사들…"다양한 전공·경력 자랑"
충정은 신입 변호사를 채용하면서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중시했다. 나이가 어리더라도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어떻게 준비해왔는지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신입 변호사 중 한 명인 남원철 변호사(31·변호사시험 5회)는 통계나 재무에 관심이 많아 미국회계사시험(AICPA)을 준비해 합격했다. 남 변호사는 “20대 초반부터 기업재무와 금융에 관심이 많아 주식 및 파생상품 시장에 투자해왔다”며 “이런 경험을 살려 금융 전문 변호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승준 변호사(30·5회)는 산업은행에 입사한 경력을 갖고 있다. 투자은행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우 변호사는 외환영업, 해외투자 등 산업은행의 각 부서를 돌며 실무경험을 쌓았다. 그러던 중 인수합병(M&A)에 관심이 생겼고, 은행을 그만두고 변호사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충정은 그의 금융 업무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동진 변호사(29·5회)는 중국어에 능통하다. 서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고 중국어 번역과 통역이 가능하다. 서울대 로스쿨을 다니던 중 중국인민대로 교환학생을 다녀오기도 했다. 충정은 향후 중국 관련 업무에서 이 변호사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선 변호사(27·5회)와 이한아 변호사(27·5회)는 충정의 막내 변호사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변호사는 GE코리아 조세팀에서 인턴을 하면서 조세 관련 법을 처음으로 접했다. 법을 제대로 공부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어 변호사의 길을 선택했다. 김 변호사는 미국회계사 자격을 갖고 있기도 하다. 충정은 재무·회계에 관한 김 변호사의 전문적 지식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 듀크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이 변호사는 좀 더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에 변호사의 길을 선택했다. 충정은 이 변호사가 가진 소통 능력이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조광희 변호사(29·5회)는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지식을 다루는 직업을 꿈꾸다 변호사를 택하게 됐다. 조 변호사는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쌓은 논리력과 꼼꼼함을 무기로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