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9초영화제 시상식] 김재연 감독 "커피 '맞춤 주문'하듯 즐기는 서울시 정책"
“좋은 영상 제작자가 되고 싶은 저의 꿈에 믿음을 주는 상인 것 같습니다. 함께 작품을 만든 감독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15일 ‘Take-out 서울’로 제3회 서울 29초영화제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김재연 감독(26·사진)은 이렇게 말했다. 영상은 서울시가 제공하는 다양한 정책 서비스를 테이크아웃 커피에 비유했다. “커피를 즐기듯 누구든 쉽게 서울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김 감독은 서울시 정책을 소개하는 홈페이지 ‘서울을 가지세요’에서 작품을 착안했다. 그는 “원하는 항목에 맞게 서비스를 찾는 과정이 각자 기호에 따라 커피를 주문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PD 지망생이다. 스터디그룹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영상을 만들어 영화제 첫 도전에서 대상을 꿰찼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 남는 영상을 만드는 ‘대한민국 스토리텔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