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간호장교 '가글'전달…손혜원 "의사들, 필러 할 때 사용권유"
김장수, 상황파악 보고서 2부 관저-집무실, 안봉근-정호성 전달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3차 청문회(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에서 세월호 침몰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행적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신보라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제가 아는 바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김상만 전 자문의도 태반주사와 마늘주사 등의 주사처방에 대해 '미용목적의 처지였나'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의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다만 신 전 장교는 참사 당일 "점심 전에 대통령께 가글을 전달하기 위해 관저를 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참사 당일 대통령의 가글 사용과 관련해 필러 시술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신 전 장교에게 '대통령이 평상시 가글 자주 사용했나'고 묻자, 신 전 장교는 "자주인지는 명확치 않고 몇 번"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재차 "하는 일이 칫솔, 치약도 갖다 드리냐. 근데 왜 가글이냐"고 거듭 꼬집자, "의료용 가글이었기 때문에 (갖다드렸다.)"고 답했다.


이에 손 의원은 "의료용 가글은 필러를 할 때 많이 쓴다고 한다"며 "입이 마비돼서 양치를 못할 때 쓴다고 의사도 권고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 전 장교는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가 '세월호 7시간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데 대해서는 "조 대위가 정맥주사를 처치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전 장교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 조 대위는 대통령을 진료하는 의무동이 아니라 직원을 진료하는 의무실에서 근무했다.


신 전 장교는 당일 날 다른 간호 장교도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던 것으로 안다. 의무실은 간호장교가 2명 근무한다"고 답하고, 당일날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느냐고 묻자 "제가 아는 바로는 그렇다"고 말했다.


또 간호장교가 의무동으로 가서 진료했을 수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그런 가능성에 대해 판단할 입장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은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시 행적에 대해 "집무실에는 안 계신 것 같다는 말을 보좌관으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일, 상황파악 보고서를 집무실과 관저에 각 1부씩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보좌관 중에 육군 중령이 있다"며 "그 보좌관이 직접 집무실과 관저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보통 급한 용무면 집무실에 대통령이 있는 걸로 확인하면 집무실로 보내고, 관저면 관저로 보낼 텐데 확인 자체가 안 돼서 양쪽에 보낸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전 실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 전 실장은 관저와 집무실에서 실제 상황보고서를 수령한 사람에 대해선, 관저의 경우는 안봉근 전 비서관, 집무실의 경우는 정호성 전 비서관이 수령자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세월호 상황보고서를 직접 수령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


조세일보 / 박지숙, 류성철 기자 jspark0225@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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